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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마트 충성고객의 배민 B마트 UI/UX 리뷰

neesoo 2024. 9.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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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마트 페이스북

 
B마트를 아주 좋아한다. 독립하기 전 본가에서 장보기 담당은 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장바구니를 들고 집까지 오는 게 귀찮고 무거워서 B마트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배민도 잘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지만, 요즘엔 집에서 밥을 해 먹다 보니 B마트를 잘 사용하고 있어서 이번주 리뷰해 볼 서비스로 선택!
 
자주 쓰는 기능을 위주로 리뷰하였고, 나름대로 사용자 입장에서 역기획도 해봤다. 그리고 5월에 저장해 둔 UI와 현재 UI가 섞여 있는데, 몇 달 만에 빠르게 변한 걸 보면 확실히 지속적으로 개선을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어떤 장보기 고객일까? 

일단 나의 장보기 성향을 생각해 보면  

1. 필요한 것이 확실하다: 홈에서의 탐색보다 카테고리나 직접 검색을 활용한다
2. 특가, 신상에 관심이 많다: 추가적으로 둘러보고 선택적으로 결정하는 편!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서 좋았던 점, 불편했던 점을 정리해 보았다. 
 


 

1. 카테고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없다.

B마트의 카테고리는 크게 '맛있는것'과 '편리한 것'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맛있는 것엔 주로 사 먹는 식품류가, 편리한 것엔 생필품, 화장품, 의료용품부터 반려용품까지 아주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 자주 배송시키는 닥터펠리스 모래가 들어와서 너무 좋았다!)
 

카테고리가 이렇게나 많은데, 어떻게 표현했을까?

 
 
우선 개인프로젝트로 진행했던 5월엔 카테고리 전체 보기 버튼을 클릭해야만 첫 번째 이미지처럼 전체 카테고리 종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좀 전에 캡처한 현재 기준(24년 9월) 가로 스크롤을 통해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테고리를 위주로 확인할 수 있고, 전체 보기 버튼은 하단에서 숨기고 아이콘으로 포함되었다. 근데 구성만 그렇게 바뀌었을 뿐 처음엔 3줄, 이후엔 2줄로 배치하되 스크롤을 추가한 것 같아 여전히 나는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다ㅎㅎ.. 
 
 


 

배달과 통일성 있는 UI를 제공하면 어떨까?

 

배달 카테고리 UI와 비교해 보면...

배달도 잘 쓰고, 장보기도 잘 쓰는 나로서는 배민의 한눈에 들어오는 카테고리가 매우 보기 편리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선택지가 넓어지고 다양하게 고려할 수 있기 때문!
 
그런데 B마트는 워낙 카테고리 항목이 많아서인지... 지금의 방식을 택한 걸까 의문이 든다. 게다가 새로운 기획전이나 혜택을 소개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배치시켰기 때문에 원하는 카테고리 항목들을 스크롤을 넘겨서 확인하는 불편함이 있다. 스크롤을 넘겨도 원하는 항목이 없어서 결국 전체 보기 아이콘을 클릭하게 된다. 물론 마케팅적으로 저 공간에 우선 배치시켜야 하는 필요성과 중요성이 크다면 어쩔 수 없지만,, 배달 카테고리 UI처럼 특가나 기획전 카테고리는 카드의 형태로 제공돼도 좋을 것 같다. 
 
디지털에 익숙한 고객들은 스크롤을 인식하고 찾는 항목이 없으면 전체 보기를 선택하겠지만, 최근 엄마께 비마트를 알려드렸는데 원하는 카테고리 항목을 찾기 힘들어하셨다.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한 방식을 택했으면 하는 아쉬움! 
 
나의 제안방식은 큰 카테고리(맛있는 것/편리한 것)를 탭으로 구분하고, 그냥 카테고리 항목 전체를 한 페이지에 배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 메인 홈 콘텐츠 탐색 중, 상단으로 돌아가는 기능 부재

매번 기획전이나 인기 콘텐츠가 바뀌기야 하겠지만 홈 화면에 뿌려지는 콘텐츠가 저렇게 많은데도 상단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서 불편했다.
 
왜 이렇게 기획했을까? 나처럼 살 것이 정해져 있는 고객보다는 전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탐색 위주의 고객을 고려한 게 아닐까 싶었다. 초보기획자의 길은 너무 어려워!!!!! 왜 이렇게 기획했을까요??? 나 같은 고객은 밑으로 쭉쭉 내리다가 흥미 잃고 뒤로 돌아가는 편인데... 지표가 그렇게 설명하고 있나요?!?!?!!? 홈 콘텐츠에서 유입되는 고객이 많은 걸까???????
 
그래서 저의 제안방식은요... 그냥 상단 이동 가능한 플로팅 버튼 하나 추가..ㅎㅎ.. 내가 일으킬 수 있는 아주 작은 기적... 밍기적..(근데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홈 콘텐츠로 상품 탐색이 이뤄져야 하는데, 상단 버튼이 있으면 이탈이 빨라져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어려워)
 

 


3. 할인 카테고리가 세분화가 주는 편리함! 

맞춤할인, 대용량 할인 등 할인 종류에 따른 카테고리 세분화는 물론, 과일/반찬/정육 등 항목별 세분화도 탐색하기 아주 쉬워서 좋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1) 할인 종류 이름이 좀 헷갈린다. 아직도 번쩍 할인이 왜 번쩍 할인인지 모르는 나🥲타임 세일 같은 건가..? 
2) 개인적으로.. 마감세일 너무 사랑하는데 대용량 할인이나 입점 특가보다 배치가 후순위라 아쉽다
3) 홈 화면을 내리다 보면  '재주문 많아서 할인했어요' 콘텐츠가 있는데 왜 이 친구는 할인 메뉴에 카테고리로 존재하지 않는 걸까? 하는 아쉬움. 할인 메뉴라면 카테고리에 추가해서 함께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4. 일관되지 않은 사용자 경험

 

저번에 이 기능 있었던 것 같은데... 왜 없지?

B마트 이용하면서 가장 '헷갈린다', '복잡하다'라고 느꼈던 부분이다. 이유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위한 과정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검색창을 이용했을 때와, 카테고리로 이동하며 상품을 찾았을 때의 경험이 다르다. 

1) 검색창을 통해 '계란'을 검색하면, 계란 구수, 종류, 규격 등 세부 필터를 통해 딱 필요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2) 카테고리를 통해 '계란'을 찾으면, 세부 필터가 존재하지 않아 긴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필요한 상품을 찾아야 한다.

 
카테고리를 통해 계란을 찾더라도 세부 필터가 있으면 정말 유용하게 쓸 것 같다. [계란] 카테고리에서 20구짜리 대란만 보고 싶은데.. 이 페이지에서는 10구부터 30구까지 봐야 하고 거기에 구운란, 반숙란까지 같은 리스트에 포함돼 있어서 원하는 상품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이탈 후 '계란'을 다시 검색해서 필터를 적용한 적이 많다. 
 
 


5. 품절 상품 입고 안내 부족

품절 상품의 경우 상품 목록에서 다른 상품들과 함께 노출되고 있고, 상세 화면으로 들어갔을 때도 '다 팔렸어요' 메시지 외 별도의 액션을 취할 수 없다. 또한, 화면 하단의 비활성화 버튼이 아니면 품절 상품인지 한눈에 파악하기 헷갈릴 것 같다 생각했다. 
 
나의 제안 방식은, 품절 상품 상세 화면에서 영역이 넓은 상품 이미지를 비활성화 처리하고, 재입고 알림을 추가했다. 
 
비마트가 아닌 다른 쇼핑몰을 생각해 봤을 때, 재입고 알림 기능이 없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 의류의 경우 원단이나 부자재 공급이 되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재입고 예정 상태를 알릴 수 없는 것처럼, 비마트 역시 상품 공급이 불가할 경우 품절 상태를 표시하는 것 외 재입고 기능을 못 쓰는 게 아닐까.. 여기서 또 기획의 어려움을 느끼는데... 그렇다면 품절 상품에서 찜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왜 목록에 함께 보이는 건지 모르겠다... 알려주실 분🥲 


 

 그렇다고 재입고 기능은 아예 없는 걸까?

무신사는 공급 가능산 상품의 경우, 재입고 알림 기능이 존재한다. 알림 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알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팝업이 뜨고, 상품이 재입고되면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6. 아이디어 제안, "B마트와 함께 하는 계획적인 소비"

 

앞서 언급했듯, 원하는 게 확실한 상품부터 계획하고 장보기를 하는 편이다. 그래서 상품을 하나하나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곤 했는데, 사실 이 과정이 은근 번거롭고 귀찮다ㅎㅎ.. 한편으로 두 번째 장보기 스타일(특가, 신상에 관심이 많음) 때문에 다른 거 구경하느라 정작 구매하려고 했던 것들을 종종 잊어버리기도 한다(ㅋㅋ) 
 
어릴 때,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배웠던 장보기 메모를 B마트에도 적용시켜서, 원하는 항목을 적어두면 B마트에서 알아서 추천해 주는 기능을 생각해 봤다. 개키워드에 대한 정확도는 높이고, 재구매했던 상품을 우선적으로 추천하거나 할인율이 높은 것들을 추천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고민을 많이 해야겠지만, 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 
 
 


 

B마트 인스타그램

 
 
B마트에 워낙 애정이 많아서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 오늘의 집 집 꾸미기 콘텐츠에서 바로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처럼, B마트도 인스타에 업로드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앱 내에 소개하는 구간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B마트의 더 편리한 장보기를 기대하며...💙 B마트 UX/UI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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