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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가 들려주는 서비스 기획 특강 본문
1. 계기
청년 지원 제도를 살펴보다가 관심 있는 서비스 기획 직무 특강을 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했다. 개발을 배우면서 서비스 기획에 관심이 생겼고, 지금은 UXUI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기획에 대한 애정은 커서 들어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신청을 했다. 경쟁률이 센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정원이 넘는 수가 신청을 했는데, 나는 처음 신청하는 프로그램이라 아마 당첨이 되었던 것 같다.
2. 특강
당시 내가 본 게시글에는 경력 7년 멘토의 현업자라고만 쓰여 있었지, 누가 오는지는 모르는 상태였는데 강의를 시작했을 때 너무 기뻤다! 카카오에서 일하고 계신 현업 기획자분이 오셨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가장 잘 사용 중인 카맵이라 더 관심 있게 특강을 들었다.
특강은 두 시간이었지만 직무 소개나 사전 질문에 대한 큐앤에이 시간을 하고 나니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강의 내용은 다양한 직무와 도메인을 거쳐 기획을 시작하게 된 과정, 서비스 직무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프로젝트가 진행되는지, 기획을 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셨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순서]
1. 맥락 이해
- 시장이나 트렌드가 될 수도 있고, 내부 사정(위에서 내려오는 비즈니스 목표라 할 수 있겠다), 프로젝트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첫번째다. 보통은 내부 사정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리더의 성향에 따라 바뀔 수도 있는 것이고 이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 명확한 목표 설정
- 목표는 합의 가능한 목표여야 하며, 논리적 분석과 데이터에 기반한 근거 있는 목표여야 한다.
3. 담당자 지정 및 기획안 실무 리뷰
- 우선순위를 배분하고 기획 방향을 확정한다. 유관부서 간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된다. 유저별 케이스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케이스별로 꼼꼼하게 기획안을 작성해야 한다.
4. 개발
5. 내부 테스트 및 디자인 필터링
6. QA
7. 배포 및 성과 공유
구체적인 업무 내용은 회사 규정상 알 수는 없었지만, 과거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일을 하고 있는지 전반적인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사전 질문 QnA]
1. 기획에서 중요한 부분
- 무조건 커뮤니케이션.
- 개발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개발보다는 시장과 고객의 언어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 사용자가 경험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도출하게 될 텐데, 협업은 필수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2. 협업 시 커뮤니케이션 팁이나 기획자로서의 직무 팁이 있다면
- 티타임(친해지기) : 업무로 과열된 분위기를 편하게 풀기 좋다. 결국 사람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것이므로
- 데이터 기반 설득하기: 비용이나 품이 많이 들어 자주 진행하진 않지만 A/B 테스트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빠르게 적응하기: 변화가 잦은 업무 환경이라면 협업 및 프로그램 툴에 빠르게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옛날엔 파워포인트로 작업했던 것을 요즘 피그마로 점점 대체되는 것처럼
- 역기획 해보기: 어쩌면 기획단에서 서비스를 이해하는 것보다, 실제 내가 자주 쓰는 서비스를 바라볼 때 더 좋은 솔루션이 나올 수도 있다. 서비스를 사용자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나라면 이렇게 했을 거야!' 하고 역기획해 보기
3. 질의응답 시간
가장 관심있는 직무의, 그리고 너무 유명한 기업의 현업자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해서 중간중간 메모도 하고, 질문할 거리가 잔뜩 생각나서 많은 질문을 했다. 아직 회사 업무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해서 그래봤자 얕은 수준의 질문이겠지만, 내 질문을 공감하며 경청해 주시고 그에 맞는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내가 했던 질문과 받았던 답변을 몇 개 공유해 보자면
Q1: 데이터 기반의 설득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같은 데이터라도 관점에 따라 정반대의 방향성이 생겨서 이를 합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 편인가요?
A1: 그렇게 나뉘는 방향을 토대로 A/B 테스트를 해보면 어떨까. 물론 실무에서는 품이 많이 들긴 하지만.. 가볍게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정 후 검증하는 것이 오히려 빠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결정된 방향은 일단 믿고 따라가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Q2: 카카오맵이 지도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로 그 범위를 넓혀가는 것처럼, 서비스가 점점 커지다 보면 기능들이 굉장히 많이 생기고 복잡해지는데 오히려 아쉬움이나 회의감이 들 때도 있나요? 주 기능의 본질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부가기능이 계속 늘어날 텐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트렌드 랭킹이나 초정밀 버스는 굉장히 잘 이용하고 있지만, 카카오맵 내 활동 기반 레벨 제도에 대해서는 '네이버처럼 후기를 써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아닌데, 내 레벨이 올라서 내가 얻는 이점이 뭐지?'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었거든요..! )
A2: 그것이 회사의 방향성이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클 수도 있다. 하지만 체념하기보다는 그 방향성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나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를 고려한 가치 창출과 문제 해결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카맵 레벨의 경우 금전적으로 제공되는 혜택은 없지만(단순히 유저가 경험하는 것은 '보람' 뿐이겠지만 ㅎㅎ!) 그럼에도 레벨 제도를 도입하면, 다른 유저가 그 유저의 후기를 참고할 때 신뢰성을 가지고 참고할만한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두 번째 질의응답은 공감이 많이 됐다. 실제로 네이버지도보다 '검증된 맛집은 카맵이지!'라고 생각해서 애용해 왔기 때문이다. 난 후기 수가 많고, 평균 별점이 평균 혹은 그 이상인 유저들의 후기를 많이 참고하며, 때로는 그 유저들의 기록을 보며 맛집을 추가로 저장하기도 하고 즐겨찾기를 등록하기도 한다.
그리고 실무적인 측면에서도 유익했다. 나는 지금 고작 인턴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PM님이 '이런 거 한 번 만들어 보세요'라고 했을 때 '왜?' , '우리 서비스에서 이걸 해야 하는 이유가 뭐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이 없는데, 사용자가 얻는 이점이 너무 없는데?라고 혼자 되뇐 적이 너무 많았다. 활용할 자료는 없는데 어떻게 잘 만들라는 거지? 하고 말이다. 그렇지만 그 상황과 조건에서 어떻게 하면 유저들에게 만족을 줄 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 본다면 창의적인 솔루션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4. 느낀 점
전반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비범한 것을 만든다는 것'. 유명한 기업이라고 해서 정말 특출난 사람, 뛰어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오늘 특강을 들으면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유연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더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위대한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일 테니까!
그리고 같이 특강을 들은 사람들 중에는 디자이너를 하다 퇴사하신 분, 행사 마케터에서 직무 전환을 하시려는 분, 설계를 하다 갑자기 기획이 궁금해진 분, 서비스 기획을 아예 모르지만 궁금해서 한 번 신청해 보신 분 등 아주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도 좋았다. 어떻게 보면 작고 사소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으로 신청해서 오신 건데, 나는 그동안 행동으로 옮기고 한 번 해보는 결단력이 부족한 사람이었어서인지 신기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또 한가지는 '나는 기획을 하고 싶은 게 맞고, 무엇보다 진짜 잘하고 싶구나'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just do it 하는 걸 주저하던 나인데, 내 발걸음을 떼게 했으니 말이다.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 아직 회사를 다니는 건 아니지만, 내가 섣불리 정해놓은 목표나 꿈을 지금보다 더 크게 가져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일지 몰라도.. 근거는 계속해서 만들어가면 되는 거니까! 열심히 부딪치고 도전해야지.
마지막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인데, 질문을 많이 한 두 사람에게 주는 책을 받게 됐다. 감사로 마무리하며 서비스기획 특강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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