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을 샀다...겨울이었다..., 당근 붕어빵 지도 UI/UX 리뷰
오늘 소개할 서비스는 당근 동네지도 메뉴에서 제공하는 '붕어빵'입니다.
당근은 2020년에 처음으로 '겨울간식지도'라는 이름으로 이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후 매년 겨울 시즌에 맞춰 이를 업데이트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사실 이전에는 이런 기능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최근 당근을 자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변화를 빠르게 체감했던 것 같네요!

1. 업데이트된 기능을 효과적으로 노출해요

붕어빵 지도는 계절적 특성이 강한 서비스인 만큼 항상 상단에 노출될 필요는 없지만, 서비스가 새롭게 업데이트 되고 시즌이 돌아왔을 때 사용자가 빠르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겠죠!
이를 위해 [동네지도] 메뉴에 진입했을 때, 붕어빵 메뉴가 가장 첫번째로 보여졌고, '새로운 서비스'임을 강조하는 시각적 요소도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디자인 덕분에 처음 보는 사용자도 호기심을 느끼고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2. 지도와 목록, 가게 정보를 한눈에 제공해요

붕어빵 메뉴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지도에서 붕어빵 가게 위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귀엽고 직관적인 아이콘이 당근의 전체적인 브랜드 이미지와도 잘 어울렸고, 사용자의 흥미를 자연스럽게 끈 요소로 느껴졌어요.
지도는 손으로 이동하면서 원하는 위치를 탐색할 수 있었고, 하단에서는 가게 목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목록에 거리 정보나 후기가 있는 가게를 우선적으로 클릭해보게 되더라구요!
3. 공유를 통해 동네 정보를 풍성하게!

가게 상세페이지에서는 기본적인 정보 외에도 이웃들이 남긴 후기를 통해 붕어빵 가격, 맛, 종류 등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후기가 적거나 오래된 경우 정보의 신뢰도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절대적 판단 요소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기본 정렬을 '유용한 순' 대신, 최신 정보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최신순' 정렬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개선점이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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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며칠 전 면접을 다녀오는 길에 역 앞 붕어빵 가게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았는데요,
후기를 썼더니 당근도 받고, 바로 아래 영역에서 근처 다른 가게의 후기 작성을 독려하는 기능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 과정에서 당근이 강조하는 비전인 '이웃 간 공유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든다'는 가치에 저 역시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었죠.
비교해보자면, 네이버 플레이스에서는 후기 작성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잖아요. 사실 당근에서는 내가 후기를 남긴다고 해서 금전적 혜택을 얻지는 않지만, 내가 받은 도움을 주변 이웃에게 작게나마 나눌 수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바로 이런 점들에서 서비스가 어떤 고민을 해나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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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한 때 열풍을 일으켰던 '가슴 속 삼천원' 서비스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가 많게 느껴져 아쉽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정보나 후기 제공을 넘어, 당근만의 차별화된 포인트가 조금 더 보강된다면 서비스가 더욱 유용하고 참신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