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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데미 스나이퍼팩토리] UI/UX 인턴형 프로그램 4기 과정 week8

neesoo 2024. 9. 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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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월요일
마지막 주 start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역시나 각자 작업한 부분을 합치다 보니 여전히 디자인 통일성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메인과 목록, 상세페이지를 한 명씩 담당하고 나머지는 장표 기획에 집중하기로! 나는 디자인과 장표 중 고민하다 장표팀으로 넘어왔다. 중간발표 때 제대로 장표를 안 해보기도 했고 내용 구성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짜면 좋을지 참여해보고 싶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순서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흐름이 달라지기도 하고 페인포인트와 솔루션, 핵심 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하는데, 팀원들이랑 열심히 불태워야지🔥

 

그리고 마지막 멘토링 날이기도 했던 오늘은 디테일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들었다.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키비주얼이나, 와우포인트가 없어서 아쉽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이를 반영하기 너무 어려웠다. 많은 정보량을 가진 프로그램보다 홍보 이미지가 더 강조되면 콘텐츠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 것이고, 온보딩이라든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용자의 관심분야나 수준을 묻는 부분도 오히려 번거로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저리서치를 좀 더 면밀히 진행했다면 니즈를 반영해서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유독 제약사항이 많다고 느껴져서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9월 3일 화요일
아쉬운 만큼 더

 

식비 이슈로 도시락을 싸서 다녔는데, 마지막 주인 만큼 팀원들과 한 번 더 가고 싶은 맛집들에 다시 가기로 했다~! 버매집 샤브샤브만 먹다가 오늘은 조개칼국수로 주문했는데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 

 

 

 

회사의 장점이기도 했던 위치!

바로 내려가기만 하면 청계천이 있어서 가끔 점심 먹고 멍 때리곤 했는데, 오늘 시간이 많이 남아서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여름 막바지 분위기를 즐기고 들어갔다. 비록 10 to 4라고 해도 힐링 포인트를 만들어 줘야 하거든요 

 

9월 4일 수요일
마지막 볶음밥

처음 먹고 반했던 허니떡볶이도 다시 방문했다. 이날은 무려 30분 정도 웨이팅을 하고 들어갔다. 역시 허니떡볶이 볶음밥 천재만재..배불리 먹고 열심히 작업했다. 

 

내가 담당한 장표는 목록과 상세페이지 UI를 보여줘야 하는 부분인데, 화면상으로도 이미 텍스트나 이미지가 많은데, 장표에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더 돋보이게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다. 해당 요소를 확대해서 하이라이팅 한다든지, 흐름이 잘 보이고 내용이 끊김 없이 이해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디자인하는 것만큼 고민을 많이 했다. 이 또한 결국 한 사람이 전체적으로 디자인 수정을 하며 맞춰야 하지만, 연습이 많이 필요한 부분 같다. 

 

 

9월 5일 목요일
마지막 야근

어제도 7시에 퇴근했는데, 오늘도 야근하게 될 줄이야..! 하지만 내일이 발표고, 시간도 오전으로 정해졌기에 미완성된 자료로 발표를 할 수는 없지-! h가 발표를 하기로 했는데, 디자인을 통일하는 것도 h의 역할이라 나는 대본을 좀 써주기로 했다. 글을 쓰고 말을 잘 전달하는 걸 옛날부터 어려워하고 잘 못했는데, 이런 기회가 올 때마다 조금씩 연습하게 되는 것 같아서 집중해서 글을 다듬었다. 부족하지만 점점 채워가고 있는 요즘이다. 

 

 

9월 6일 금요일
최종 발표

 

마지막 날인 만큼 출근하니 책상에 간식이 있었다. 거의 바로 발표가 시작됐기 때문에 먹으면서 할 시간은 없었지만 4팀의 서로 다른 디자인과 발표를 보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디자인을 꼼꼼하게 잘한 팀이 있는가 하면 장표 구성을 논리적으로 잘 정리해서 흐름이 잘 이해되는 팀도 있었다.

 

이번 발표는 디자인 팀에서 일하고 계신 현업 책임님도 같이 참여하셨기 때문에 유독 디자인 피드백에 대해 긴장이 됐다.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터랙션 보여주지 말고 pdf로 발표를 해야 하는 부분, 아이디어 부분을 빼고 메인/목록/상세 페이지를 잘 디자인해서 보여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 등을 반영하기엔 책임님이 말씀하신 킬러 콘텐츠를 보여주긴 어려웠다. 좀 더 우리의 아이디어를 돋보일 수 있는 페이지에 집중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 더 다양한 피드백이 오가지 않았을까.. 

 

부트캠프 사이트가 이미 존재했다면 중간에 무산됐던 부트캠프 관리 기능을 살릴 수 있었을 텐데, 별도의 서비스로 분리해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니, 사용자는 당연히 유데미를 잘 모르는 신규 유입자가 가장 많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신박하고 새로운 기능보다는 유데미 부트캠프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 구성에 집중했던 것 같다. 

 

메인을 너무 예쁘게 디자인해준 h언니.. 이게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면 뭔데.... 

 

 

마지막 점심을 먹고 이제 이 교육장도 안녕! 

 

 

최종 회고... 

기업 특성상 내가 생각했던 인턴처럼 실무를 체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분명 있다. 기대했던 인턴십은 아니었지만, 내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얻어가는 포인트가 정말 많아서 의미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무엇보다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각자의 장단점을 알아가고 그에 맞는 역할 분담과 협업을 진행한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의견이 다르지만 결국 하나의 방향성을 잡고 맞춰가는 과정에서는 우리 팀이 가장 활발히 의사소통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디자인이나 피그마 스킬에 관해서도 약간의 성장을 이뤄냈다(아마도). 사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최대한 많은 부트캠프 레퍼런스를 찾고, 거의 클론디자인하듯 짜집기로 진행했던 것 같아서 현타(?)가 오기도 했는데, 각자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따라 한다고 해서 100% 똑같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고, 이 과정을 반복하며 디자인적 감각도 조금 생긴 것 같다. 여전히 디자인은 나에게 어려운 영역이지만,, 우리만의 컨셉 안에서 변주를 주며 결국은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우리 서비스를 접근하고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되새길 수 있었다. 

 

솔직히 한 두 달은 더 하면서 취준하고 싶지만.. 하반기가 시작된 만큼 포트폴리오 잘 다듬어서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모두 고생했어요 

 

 

본 후기는 유데미 x 스나이퍼팩토리 UI/UX 인턴형 프로그램 4기 과정(B-log) 리뷰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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