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Moodee) UI/UX 리뷰해보기
* 본 게시글은 공부 목적으로 작성한 UX/UI 리뷰입니다.
🐣서비스 명
무디(Moodee)
(출처: 블루시그넘 홈페이지)
🐣서비스 소개
무디는 나의 감정과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퀘스트를 추천해 주는'나만의 감정 가이드' 서비스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퀘스트를 통해 감정의 해소를 유도하며, 감정의 환기와 솔직한 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인화면에서는 현재 나의 기분을 나타내는 감정들을 고르고, 그런 감정을 유발한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습니다. 통계 탭에서는 자신이 기록한 감정들의 월간/연간 리포트, 우울/불안 체크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노트 한 켠에 감정일기를 써본 경험이 있는데 , 그 당시 심각하게 느껴졌던 감정들을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니 '별 거 아니었네'하고 훌훌 털 수 있었던 좋은 기억이 떠올라서 관련 서비스를 찾다 '무디'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집에만 있다 보니 가끔 나의 기분이나 속마음을 챙기지 못한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소소하게 감정을 기록하고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서비스인 것 같아요!
(출처: 블루시그넘 홈페이지)
🐣좋았던 점
1) 신뢰감을 주는 튜토리얼
서비스를 다운받고 가장 처음으로 경험하는 순간을 잔잔한 배경음악과 튜토리얼로 소개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아직 UX/UI 전문가는 아니지만 '수치'를 통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신뢰를 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감정에 따라 다양한 퀘스트가 주어진다는 점, 전문가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앱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2) [메인] 쉽고 섬세한 감정 기록과 맞춤 퀘스트 추천
보통 감정을 표현하라고 하면 '기분이 좋다/안 좋다'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무디는 다양한 감정을 먼저 제시해 줘서 선택만 해도 된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에 대해 미묘한 차이를 알 수 있도록 뜻을 같이 표시해 준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대부분 결(?)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서 아주 작고 간단한 퀘스트를 제안해 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크고 거창한 퀘스트를 하기보다 정말 별 거 아닌, 어떻게 보면 '굳이?' 싶은 퀘스트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이런 작은 행동 하나로 나를 움직이게 하고 나를 들여볼 수 있다는 점이 사용자를 섬세하게 고려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나와 다른 유저들의 감정 데이터 통계
스크린샷에 넣진 못했지만 나의 주간/월간 리포트와 우울/불안 체크 리포트를 확인하며 기록된 감정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어 좋았습니다. 또한 '지금 많이 기록 중인 감정', '인기 퀘스트'를 통해 다른 유저들의 감정들을 구경하고, 인기 퀘스트를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도록 바로 추가할 수 있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사실 '지금 많이 기록 중인 감정' 데이터로 작은 동질감..ㅎㅎ을 느끼긴 했는데, 다른 유저들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은 따로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4) 적극적인 사용자 피드백을 수렴하려는 느낌
'무디의 실험실'을 들어갔더니 카카오톡 실험실을 연상시키는 페이지가 나왔습니다. 출시를 준비하기 전 사용자의 반응을 살피고 그를 반영하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앞으로 출시될 기능에 대해 기대하게되고, 그 기능들을 체험해 보면서 더욱 서비스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같았습니다. 앱스토어 '버전 기록'에서도 단순히 '버그 수정', '성능 개선'이 아니라 어떤 기능이 업데이트되었는지 섬세하게 기록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
1) 프리미엄 기능을 사용하는 유저에게 더 유용할 서비스
당연한 얘기지만ㅎㅎ..프리미엄 기능을 이용한다면 더 유용하고 오래 쓸 것 같은 서비스라고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5일 정도 앱을 이용해 보았는데, 내 감정을 기록하고 퀘스트를 수행하고 가끔 통계를 확인하는 정도로만 사용하다 보니 조금 지루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미로워 보이는 기능들은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 시 제공되기 때문에 한 번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사용자를 배려했다고 느꼈던 점은 프리미엄 기능을 클릭했을 때 '멤버십 가입 시에만 이용할 수 있어요' 같은 팝업보다 튜토리얼이나 '예시 구경하기'를 제공해서 간접적으로 프리미엄 기능들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예상 유저들을 고려했을 때 더 깊고 섬세한 감정을 돌아보고 싶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멤버십 구독을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공감되긴 했지만, 저처럼 기본 기능에 쉽게 지루함을 느끼는 유저들을 위해 '퀘스트 몇 회 이상 완수 시 프리미엄 기능을 1회 체험'과 같은 기회를 준다면 사용성이나 지속성 측면에서 더 좋을 것 같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습니다ㅎㅎ..
작년 3월 처음 출시된 서비스다 보니 아쉬움 보다는 앞으로의 변화가 궁금해서 더 지켜보고 싶었던 '무디' UX/UI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