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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오늘 읽은 글, 그리고 느낀 점

neesoo 2024. 5. 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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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은 못쓰지만 나의 성장과정을 차곡차곡 쌓기 위해...  

 

1. '초개인화'를 중소기업에서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1062402102369073001

 

www.dt.co.kr

✏️요약

스타벅스, 넷플릭스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전략은 고객 데이터가 없거나 미비한 대다수 중소기업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다면 고객 데이터가 없는 중소기업에서의 대안은 '양이 아닌, 질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이 왜 구매하려 하는지, 어떻게 구매했는지, 구매 후 행동과 감정은 어땠는지를 고객의 라이플사이클 차원에서 해석하는 것이다. 저자의 추천 방식은 '에스노그라피(ethnography)'에 기반하여 고객의 경험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이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자연스러운 실제 환경에서 실시하는 정성적 방법으로, 적은 표본으로도 고객이 직면한 본질을 확인하고, 맥락적 관계 해석도 용이하게 한다. 에어비앤비, 배달의민족 같은 신생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도 '고객경험'에 있는 것이다. 양적으로 많은 데이터는 아니지만, 직접적으로 관찰하고 조사한 질적으로 우수한 소수 고객의 경험데이터를 활용한다. 소수의 고객을 깊이 있게 관찰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단, 데이터 수집 과정의 오류와 편견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데이터 수집에 올바른 측정 도구 이용의 타당성 확보와 측정대상을 정확히 선정해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느낀 점

개발자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주제선정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가 바로 '데이터의 양'이었다. 양질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빅데이터나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사용해 보기 위해 그만큼의 사용자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다는 이유로 많은 아이디어들이 기각되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산 프로젝트를 했을 때에도, 우리의 아이디어에서 주제가 나온 것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뉴스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기획한 적이 있다. 만약 그때 이 글을 읽었더라면, 적은 수의 사람들로도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어보는 재미난 도전을 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ㅎㅎ.. 


 

2. 디자인을 잘하는 사람은 OOO을 잘한다?

 

디자인을 잘하는 사람은 OOO을 잘한다? | 요즘IT

글쓰기와 디자인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목적과 대상에 맞게 쓰여진 글과 목적과 대상에 맞게 만들어진 디자인을 좋은 결과물이라 하는 것을 보면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글쓰기와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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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디자인도 결국 글쓰기와 같은 것. 글로벌 알람 앱 '알라미'를 서비스하는 딜라이트룸이 디자인과 글쓰기의 공통점과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글쓰기를 통해 PO의 기획을 충분히 이해하고, 어떤 작업들을 해야 하는지, 어떤 대상에게 어떤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글로 먼저 그려보는 것이다. 즉, 목표 설정, 타깃을 위한 스토리, 적합한  UI를 먼저 상상해서 글을 구조적으로 쓰면 어떤 디자인을 해야 하는지 더 명확해진다.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정 1. 목적과 타겟설정이다. 이 첫 번째 스텝이 명확하지 않으면 결과물은 형태가 있어도 희미해진다. 가볍게 아이디어를 글로 쓰거나 러프한 디자인을 해보는 것부터 시도해 보자. 2. 어떤 이야기 흐름으로 전달할까 고민한다. 정보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순서로 나열할지 고민하고 구조와 흐름을 만들어보자. 3. 정보구조에 살 붙여나가기.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정확한 단어, 적합한 UI를 찾고, 맥락에 맞는 문장들로 행동하고 싶게끔 만들자. 4. 정리하고 덜어내기. 여러 시도를 통해 알았으면 좋겠다 하는 정보는 과감히 덜어내고 꼭 알아야 하는 정보만을 남겨두자. 5. 검수하고 피드백받기. 결과물에 대해 다양한 시야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보자. 

과정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1. 양치기로 승부하기. 초반에는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일단 많이 만들어본다는 마음으로 진행해 보자.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면 퀄리티에 대한 방법도 자연스럽게 눈에 보일 것이다. 2. 많이 보고 따라 하기. 많은 사람의 작업물을 보고 따라 해 보자. 어떤 부분이 퀄리티가 좋아 보이는지 많이 보고 캐치해 보자. 3. 뻔하지만 확실한 환기하기. 집중이 안되고 아무것도 되지 않을 때, 진행하던 작업을 잊고 환기하자. 

 

💭느낀 점

글쓰기나 개인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이 많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다. 내가 처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도 처음부터 좋은 결과물을 내고 싶은 마음에 단 한 글자도 적지 못한 적이 있다. 애써 써놓은 문장 몇 개를 지우고 백지상태부터 새로 시작하기도 했다. 그때는 굉장히 괴롭고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다른 합격 자소서들도 읽어보고 몇 번씩 수정해보기도 하면서 이젠 그런 마음은 많이 누그러들었다. 포트폴리오 작업물도 마찬가지다. 부트캠프나 학원의 도움 없이 어떻게 혼자 기획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의 흔적과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명확한 근거 제시가 중요한 작업물인데도, 글자 크기는 얼마나 해야 할지, 배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느라 목적을 잃을 때가 종종 있었다. 끊임없이 많이 보고 많이 읽어서 좋은 간접 경험과 스킬들을 쌓고 싶다.


 

3. 사용 가능한 진짜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 여정

 

사용 가능한 진짜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 여정 | 요즘IT

화해는 지난 10년 동안 참 다양한 기능이 새로 생기기도, 사라지기도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지금의 화해 스타일과 맞지 않는 레거시 화면이나 페이지마다 조금씩 다른 컬러와 레이아웃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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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국내 화장품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뷰티 앱 '화해'의 디자인 시스템 구축 과정을 소개한다. 10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오며 많은 컴포넌트들이 디자인과 개발의 부채가 되어 쌓이기 시작했고, 2023년 1월 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디자인 시스템이란?

1) 서비스 목적에 맞게끔 일관되게 구성환 패턴과 규칙 언어

2) 디자인 원칙, 규격, 다시 사용할 수 있는 UI 패턴과 컴포넌트, 코드를 포괄하는 일련의 표준

*디자인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

1) 디자인 및 개발 작업을 대규모로 신속하게 만들고 복제할 수 있다. 

2) 더 크고 복잡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 리소스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이미 생성되어 있는 UI요소를 재사용할 수 있어 시각적 모양을 조정하는데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정보 우선순위 지정, 워크플로우 최적화 및 여정 관리처럼 더 복잡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 

3) 팀 내, 팀 간 언어 통일이 가능하다.

4) 제품 간 시각적 일관성을 유지한다. :분리된 경험을 통합해 시각적으로 응집력 있고 같은 생태계의 일부처럼 보이게 한다. 

화해는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문제점을 파악'했다. 모든 페이지와 컴포넌트를 수집하고, 같은 기능의 요소를 그룹핑하는 등 화해에서 쓰이는 컴포넌트들을 파악했다. 그 후 '디자인 원칙 정의'를 통해 제품 디자인의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제시하고, 같은 인상을 주어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이후 Foundation(Color, Typography, Grid, Radius, Spacing) 컴포넌트 구성 기반을 구축하고 그 토대로 컴포넌트들을 생성하였다. 또 그 컴포넌트들을 조합하여 템플릿을 만들었다. 템플릿은 확장 가능한 형태로 구성해 재활용성을 높였다. 이 과정이 끝나면 개발자들은 storybook, TestApp으로 디자인 QA 후 개발 라이브러리에 배포한다. 

 

💭느낀 점

서비스를 오래 운영하다보면 어떤 작업을 하게 될까 궁금했는데 변화를 겪게 되면서 쌓인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도 프로젝트를 하면서 Figma로 화면 설계는 100% 내 업무였는데, 당시 처음 배우고 적용한 프로그램이긴 했지만, 다른 팀원들이 디자인 시스템을 따르지 않고 화면 그대로를 플러그인으로 코드를 추출해서 그대로 붙여 넣는 바람에 퍼블리싱이 난리가 났던 경험이 있다.. 이 분야에서 꼼꼼한 설계와 공유는 필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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